여름철 집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바닥에 웅덩이가 생기거나 벽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당황스러우면서도 걱정이 앞서게 마련입니다.
사실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하며, 대부분 간단한 점검과 청소만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들입니다.
배수 시스템의 작은 막힘부터 내부 곰팡이 축적까지, 각 상황별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알고 계시면 불필요한 수리 비용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물이 새는 이유와 함께 어떻게 해결하면 되는지 대처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이유 6가지 상황별 원인과 대처법
(1) 물이 똑똑 떨어지는 상황별 진단
에어컨에서 물이 떨어지는 현상은 여러 상황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냉방 운전 중 천장이나 벽면을 따라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경우는 내부 배수 시스템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찬 공기는 정상적으로 나오지만, 바닥에 물웅덩이가 생기는 상황은 응축수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전원 차단 후에도 계속 새는 이유는 드레인팬 내부에 고여있던 액체가 아직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배수 호스 막힘 여부 확인하기
에어컨 내부에 만들어진 응축수를 밖으로 내보내는 배수 호스는 누수 문제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호스 내부에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면서 액체 흐름이 막히게 되어 역류 현상이 일어납니다.
손으로 호스를 만져보았을 때 딱딱하거나 구부러진 부분이 있다면 내부 폐색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3) 송풍팬과 드레인팬 곰팡이 점검
에어컨의 습한 환경은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응축수 배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송풍팬 날개 부분에 검은색 얼룩이나 끈적한 오염물질이 달라붙어 있다면 곰팡이가 자라고 있는 상태입니다.
불쾌한 냄새와 함께 액체가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내부 오염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입니다.
(4) 실내기 누수와 실외기 응축 구분
냉방장치에서 나오는 물이 정상적인 것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내기에서 물이 새는 이유는 주로 배수 라인 고장이나 드레인 트레이 오염 때문에 일어납니다.
벽지가 젖거나 바닥에 액체가 고이는 현상은 실내기 응축수 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5) 자가 청소로 해결 가능한 경우
가벼운 누수 증상이나 가끔 발생하는 문제라면 에어컨 전문 수리기사를 부르기 전에 스스로 해결해볼 수 있습니다.
필터를 분리한 후 송풍팬 부분에 전용 세정제를 뿌려주고, 배수 호스를 떼어내어 액체가 잘 흐르는지 확인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요.
청소 작업 전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에어컨 전원을 끄고, 부품에 수분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6) 반복적으로 새는 이유는 구조 문제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해도 에어컨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계속 반복될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설치나 구조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실내기가 수평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거나 배수관의 기울기가 잘못 설정되어 있으면 아무리 청소해도 액체가 고일 수밖에 없습니다.
물이 새는 이유가 구조적인 경우 임시방편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 원인이 있으므로 공식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여 A/S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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